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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광주 브랜드 수돗물 '빛여울수' 생산량 80만병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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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빛여울수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수돗물 브랜드 제품인 '빛여울수' 생산량이 매년 많이 증가해 지난해 80만병을 웃돌았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 빛여울수 생산량은 2015년 68만7천병에서 2016년 70만1천병, 2017년에는 81만7천병으로 늘어났다.

생산 첫해인 2007년 10만병에서 10년 만에 8배로 증가했다.

빛여울수는 수돗물을 병에 넣어 브랜드화한 이른바 '병입(甁入) 수돗물'이다.

병입 수돗물을 브랜드화한 지자체는 전국 30여곳으로 광주는 지난해 여섯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로 602만4천병이었으며 인천시(319만4천739병)·대구시(282만병)·부산시(246만6천720병)·대전시(151만6천병) 순이다.

병입 수돗물은 2001년 서울시가 '아리수'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비상시 급수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광역지자체는 물론 기초지자체까지 생산에 뛰어들었다.

광주시는 2007년부터 상수원인 동복수원지 원수를 용연정수장에서 정수해 병입 수돗물을 생산, '빛여울수' 브랜드로 홍보용(350㎖)과 비상급수용(1.8ℓ)을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1회용품 줄이기 운동과 맞물리면서 페트병으로 제작되는 빛여울수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비상 급수용보다는 90% 가량을 홍보용으로만 생산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광주시는 빛여울수 생산량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각종 행사에 홍보·식수용으로 공급하고 있고 재난 발생 시 비상급수용으로 보내기도 한다"며 "내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이후 생산량 감소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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