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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례상을 직접 차리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후손들의 정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좀 불편하신 뉴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흔한 말로 예전 같았으면 어림도 없었을 일이지요. 음식도 대신, 차례도 대신 지내주는가 하면 납골당에 올릴 '모형 차례상'을 만드는 업체도 생겼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순서에 맞게 예를 갖춰 상을 올립니다.
언뜻 가정집 같은 이 곳은 이달 초 문을 연 제례 대행 업체입니다.
한 번 계약에 5년간 각종 제례를 대신 해주는데, 한달 만에 170여 가구가 몰렸습니다.
몸만 와서 차례를 지내거나,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인터넷으로 영상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정해주/의뢰인 : 큰 스트레스였고 부담이었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화장이 자리잡으면서 좁은 납골당에 올릴 '모형 차례상'을 찾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납골당에 올리는 미니어처 차례상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을 취향에 맞게 차릴 수 있습니다.
납골당에는 고인이 생전 좋아한 음식이나 취미용품이 올라가고는 합니다.
[구승연/소품 제작업체 대표 : 세대가 어르신에서 조금 젊은 층으로 변화되면서 새로운 문화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소셜미디어에는 전통 차례음식 대신 서양 음식이나 주문배달로 받은 차례 음식 사진도 올라옵니다.
[정영애/경기 화성시 향남읍 : 신세대니까 우리 때하고 많이 달라졌어요. 이제 사서 많이 먹어요. 사는 게 더 싸요.]
[김현아·양서현/서울시 혜화동 : 번거로운 일들은 업체에 맡기고 저희는 오히려 즐기고 여행 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 화면제공 : 시청자 ssoll1202 )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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