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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풍성한 한가위, 생활 곳곳 도사린 질병 위험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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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심평원, 지난 추석 병원 이용 현황 발표[사진=심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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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지난 추석 병원 이용 현황 발표[사진=심평원][아시아경제TV 박경현 기자] 지난 추석 연휴 3일 동안 병원 외래를 방문한 환자 수가 총 74만명, 일평균 외래 환자 수(243만명)의 30.4%가 추석 연휴기간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휴 기간 일별 환자 수는 추석 전날이 3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다음 날이 27만명, 당일이 14만명 순이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추석을 맞이해 풍성하고 건강한 한가위를 보내려면 생활 속에 도사리는 질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히며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 연간 외래 환자수와 추석 연휴 외래 환자수의 연령대별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은 평소보다 연휴에 더 많이 병원을 찾은 반면 중·장년층은 평일보다 연휴에 비교적 병원을 찾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7년 추석 연휴 기간에 9세 이하 소아 외래 환자의 점유율은 29.3%로 연간 외래 점유율 11.7%에 비해 2.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9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17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주요 질병으로,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 '화상', '기도의 이물' 등이 평소보다 추석 연휴 기간에 더 높은 비율로 병원을 찾는 질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액성 동물접촉의 독성효과'는 독성이 있는 곤충이나 벌레에 물리거나 쏘인 후 신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추석 연휴에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벌초, 성묘를 위해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입도록 하고, 향이 강한 로션, 향수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풀숲에 앉거나 눕는 행위는 피해 사고를 예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에서는 추석 건강 선물로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 주의할 사항을 전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사용하는 개인용 온열기, 혈압계 등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기'라는 한글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포장 등에 기재된 제품명, 제조업자(수입업자)의 상호, 허가번호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근육통 완화'로 허가받은 개인용 온열기를 '중풍 예방이나 뇌경색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등 당뇨, 중풍 등 특정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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