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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식중독, 가을에도 위험"…귀경길 '보따리 음식'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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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추석 연휴 고향에 다녀오면서 부모님이 싸주신 음식을 바리바리 들고 귀경길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차 안에 몇 시간쯤 음식을 놔둬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을에도 낮 기온은 크게 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제 가을에는 무더운 여름보다 음식물 관리가 느슨해지므로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년)간 계절별 식중독 평균 발생 건수를 보면, 가을(9∼11월)이 81건(1천144명)으로 봄(3∼5월) 83건(1천702명), 여름(6∼8월) 106건(2천780명) 등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

특히 명절에는 음식을 미리 준비해두거나 조리해둔 음식을 보관했다가 싸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중독과 장염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연휴 내내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한편 음식은 조리 후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게 좋다.

귀경길에 조리된 음식을 가져와야 한다면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해야 한다.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 등에 2시간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또 편의점, 휴게소 등에서 산 음식이나 음료수는 되도록 빨리 먹는 게 좋다.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할 수 있으므로 차 안에 그대로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명절에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어 두고 보관이 불량한 상태에서 재가열해 먹는 경우 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음식이 상하지 않도록 조리와 보관에 신경을 쓰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명절 차례상 음식
[연합뉴스TV 제공]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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