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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벌써 머리가 지끈" 명절증후군 슬기롭게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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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52% 경험…기혼여성은 81.6% "겪어봤다"

생체리듬·생활패턴 유지…통증엔 스트레칭 도움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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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다. 오랜만에 가족과 정도 나누고 꿀맛 같은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어 그야말로 신나고 어깨가 들썩거린다.

그러나 지금 그 누군가는 두통이나 우울, 짜증과 무기력증을 느끼고 때로는 소화불량과 복통, 설사와 변비 등 소화기에 장애가 생겨 고통받고 있다.

명절 때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명절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이 뜻밖에 많다.

증상이 있으면 대처법과 예방법도 있기 마련이다. 그 방법을 알면 명절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명절증후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추석을 앞두고 성인남녀 22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명절증후군을 겪어본 응답자가 52.0%나 됐다.

기혼여성의 81.6%가 명절증후군을 겪었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군 가운데 확연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기혼남성은 67.6%, 미혼여성은 55.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명절증후군은 소화기 장애나 두통, 심리적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평소 가지고 있던 질환이 심해지거나 명절 이후 어깨, 손목, 등 부위의 통증을 많이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다른 때보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거나 불규칙한 수면으로 생체리듬이 깨지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여성은 심한 가사노동과 스트레스 때문에 미리 명절증후군을 느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며칠 동안 이어지는 강도 높은 육체 노동에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신체적 부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오랜만에 만난 친척과 친지 등에게 듣는 학업이나 취업 등의 압박이 스트레스로 작용해 명절증후군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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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나른하고 졸리거나 소화가 잘 안 되고 미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지속한다면 명절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오랜만에 느끼는 휴식이 되레 명절증후군을 부르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먹고, 낮에는 자고 밤에는 늦게까지 음주를 하는 등 깨진 생활이 명절증후군의 큰 원인 중 하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패턴의 과도한 변경을 피해야 한다.

식사는 과식을 피해 제때 챙겨 먹고 담소를 나누다가도 적당한 시간에 취침하는 것이 좋다.

가사노동과 장시간 운전으로 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많이 느낄 때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서 증상을 예방한다.

냉찜질은 열을 내리거나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온찜질과 따뜻한 샤워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서 통증 감소에 효과가 있으나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를 더 불러올 수 있다.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약보다는 가벼운 산책 등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줄일 수 있다.

소화기 장애는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크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담소로 마음을 풀고 허리를 돌리거나 목을 마사지하는 것 또한 증상 가라앉히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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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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