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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남북선언 강원평화 바람②] 북한 관광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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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문을 토대로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뉴스1 강원취재본부는 평양공동선언에 맞춰 강원도가 계획 중인 대북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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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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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찬우 기자 = 남북 정상이 지난 19일 평양공동선언문을 통해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 금강산관광 재개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북한 관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동해관광공동특구는 북한의 원산과 도내 고성 속초 인제 양양 등 금강산과 설악산을 관광벨트로 개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미 강원도 차원에서도 고성 통일전망대 등 고성군을 중심으로 통일 시대를 대비해 평화관광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강원도는 이번 정상회담 합의 내용에 따라 정부 주도로 사업이 추진돼 사업이 진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건이 마련되면'이란 단서가 붙었지만 2008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10년만에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고성군 및 주민 등은 관광을 통한 경제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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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1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강원도 대응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산림분야 협력사업이 가장 빨리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9.21/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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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대응하기 위해 Δ동해선(강릉~제진) 및 경원선(백마고지~평강)등 철도 연결 Δ국도 31호선(양구~금강)과 춘천~철원간, 철원~원산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 Δ설악(양양)~원산(갈마)~백두산(삼지연) 항공노선 개설 Δ속초~원산과 속초~나진 크루즈관광 실시 등 철도, 도로와 하늘·바다 길 연결을 추진한다.

양구군은 국도 31호선(양구~금강) 건설 추진에 따라 관광루트를 개발해 고성을 통한 외금강 중심의 금강산 관광을 내륙을 통한 내금강 관광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DMZ 평화생태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화지역 교류협력을 위해 강원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화천 평화의 댐에서 금강산 댐까지 약 35㎞ 구간에 이르는 북한강 수로를 통한 금강산 관광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화천군은 파로호에서 평화의 댐에 이르는 23㎞ 권역에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유람선 운행과 수상 레포츠타운 조성, 인근 평화관광 자원과의 연계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통일전망대 일원을 평화관광지로 대대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있다.

고성통일전망대 일원 19만419㎡부지에 270억원을 투입, 2021년까지 한민족 화합지구, DMZ생태지구, 동해안 경관지구를 조성한다.

한민족 화합지구에는 한민족화합관, 전망타워, 평화의 정원을, DMZ생태지구에는 생태관, 생태탐방데크, 모험 놀이시설을, 동해안 경관지구에는 모노레일, 평화의 길, 망향루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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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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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는 유엔 대북제재 해제 등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 앞으로 미·북간 비핵화 대화 진전 등 미·북 관계에 따라 사업 속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강원도는 정상회담에 포함된 사업 중 정부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정부 설득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일부사업이 계획수립,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며 "앞으로 고속도로 등 인프라가 개선으로 강원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pri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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