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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베니스 관광객 '헉'…앉기만 해도 '벌금 6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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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를즐기고존중하라' 캠페인 일환

우측 보행, 길거리 음식 섭취금지, 자전거도 못 타

뉴스1

이탈리아 베니스. ( 출처=영국항공 제공) ©News1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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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앞으로 베니스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단순히 앉기만 했는데도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CNN에 따르면, 루이지 브루가노 베니스 시장은 지정되지 않은 곳에 앉는 이들에게 최대 500유로(약 6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브루가노 시장이 발의한 조례는 '베니스를즐기고존중하라'(#EnjoyRespectVenezia)는 베니스의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은 전례가 없는 일이 아니다. 산 마르코 광장이나 리알토 다리 등 관광명소에서는 이미 앉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브루가노 시장의 대변인은 이날 CNN트레블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례안은 시의회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베니스를 찾는 여행객들은 이 밖에도 다른 많은 제약들을 유념해야 한다.

그들은 오른쪽으로 걸어야 하며 다리 위에 오랜시간 머물러서도 안 되고 자전거를 타서도 안 된다. 또한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어서도 안 되고, 수영복을 입은채 돌아다니고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베니스는 세계에서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한 곳으로 좁고 오래된 거리에는 엄청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관계자들은 점점 늘어나는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의 공간과 생활환경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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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산 마르코 광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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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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