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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국토부, 분당·평촌 같은 100만평 이상 제2의 신도시 4~5곳 조성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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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1980년대 말 조성된 분당·평촌·일산 등 5개 신도시에 이어 규모는 작지만 제2의 신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는 더이상 조성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기조를 바꿔 수도권지역에 '신도시'를 짓겠다고 밝혔다.

서울 인근에 지구당 4만∼5만가구가 건설되는 물량이면 '신도시급'의 파급력이 예상되는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기존에 확보된 48만가구 규모의 공공택지와 6만2000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 부지 외에 수도권에 30만가구가 건설될 수 있는 공공택지를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 절차가 완료된 중·소규모 택지 17곳에서 총 3만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서울에서는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1300가구)와 개포동 재건마을(340가구)에서 약 1640가구를 공급하는 등 총11곳에서 1만가구 정도를 건설한다.

경기도에서는 광명 하안2(59만3000㎡, 5400가구)와 의왕 청계2(26만5000㎡, 2560가구), 성남 신촌(6만8000㎡, 1100가구), 시흥 하중(46만2000㎡, 3500가구), 의정부 우정(51만8000㎡, 4600가구) 등 5곳에서 1만7160가구를 건설한다.

광명 하안2지구는 광명 나들목과 2.5km 떨어져 있으며 의왕 청계2지구는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에서 2km가량 떨어져 있는 등 대부분 역세권 중심의 택지들이다.

인천 검암 역세권에서는 79만3천㎡ 부지에 708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서울과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사이에 330만㎡(100만평) 이상 대규모 택지 4∼5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330만㎡ 규모면 주택 4만∼5만호가량이 공급될 수 있는 것으로, 평촌신도시(511만㎡)에 조금 못 미치고 위례신도시(677만㎡)의 절반 정도 크기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서울시와 이미 훼손돼 보존가치가 낮은 3등급 이하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주택시장 안정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국토부 해제 물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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