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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현정은 “일희일비 않고 경협 적극 나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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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특별수행단 경제인 17명 방북 소감

최태원 “많은 기회 있을 것”

이재웅 “북, IT·과학기술에 관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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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와 산업을 많이 살폈다.”

“개성공단 정상화 가능성을 확실하게 봤다.”

“기존 중단됐던 사업을 우선 추진하자는 메시지가 있었다.”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평양에 다녀온 경제인들은 20일 저녁 귀국 뒤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다양한 방북 소감을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측과 북측에서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금강산관광이 여전히 기억되고,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사업자로서 정말 감사했다”며 “현대그룹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경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특별수행단 참가의 가장 큰 성과는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실하게 봤다는 것이다. 대북 경제제재만 해제되면 북쪽도 개성공단 정상화를 우선적으로 원한다는 것을 북측 인사들에게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도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로부터 ‘남북철도,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 기존 중단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자’는 메시지를 들었다”며 “서로 이익이 되면 형식과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언제든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북한 주민 밀집지역의 산림이 훼손된 상황이 눈에 띄었다”며 “연료, 식량 문제 등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삶의 문제와 산림 황폐화가 직결돼 있어 이를 함께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북한 쪽에서 에너지와 발전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 앞으로 북-미 관계 진전에 따라서 때가 되면 서로 협력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북쪽 당국자들 모두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과 고민해야 할 것이 많지만, 남북 경제협력으로 혁신성장의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4대 그룹 회장 중에서는 최태원 에스케이(SK) 회장이 “양묘장부터 학교까지 여러가지를 보고 왔다. 그 안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며 “어떤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별다른 소감을 밝히지 않은 채 대기하던 차를 타고 떠났다. 구광모 엘지(LG) 회장도 “잘 다녀왔습니다”라고만 말하고 이동했다.

산업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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