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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찬바람 불어오니…" '롱패딩' 선점 나선 백화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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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롯데, 신세계 등 자체제작, 단독기획 롱패딩 상품 발빠르게 선보여…"고객 호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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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스노우다운 패딩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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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에 때 이른 '롱패딩'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롱패딩 인기를 선점하기 위해 직매입 판매하거나 파트너사와 손잡고 단독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손잡고 '벤치다운 패딩'(롱패딩) 2종을 기획해 단독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신세계와 노스페이스가 함께 선보이는 롱패딩은 올 겨울 노스페이스의 주력 상품이기도 한 ‘스노우 다운 패딩'(52만 9000원)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23만 8000원)이다. 후드 퍼 컬러, 상품 및 로고, 와펜 컬러 등의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20대와 30대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신세계몰에서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20대와 30대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내 화이트라벨 티볼 롱패딩의 경우 준비한 초도 물량 400장이 완판되며 오프라인 판매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 겨울에도 롱패딩이 트렌트 아이콘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이색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19일부터 직매입을 통해 판매하는 롱패딩을 선보였다. 본점 9층 '바이어스 픽' 매장과 전국 31개 점포에서 판매 개시한 자체 기획 직매입 구스다운 100% 롱패딩은 하루만에 1000여장이 판매됐다. 롱패딩은 한정 수량으로 1만장을 준비했으며 14만9000원에 판매된다.

이번 구스다운 롱패딩은 본사 MD(상품기획) 개발부문에서 해외의류 직매입을 맡고 있는 탑스(TOPS)팀 주도하에 지난 2월부터 기획됐다.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겨울 선풍적인 인기를 끈 '평창 롱패딩' 보다 구스솜 중량을 70g 이상 증가시키고 털 빠짐을 방지하기 위해 겉감의 밀도를 높이는 등 제품의 질을 한층 개선했다.

남녀공용 제품으로 사이즈는 90(S), 95(M), 100(L), 105(XL) 4종을 선보이며 색상은 블랙, 그레이, 화이트 3가지다. 아동용 구스다운 롱패딩도 선보인다.

앞서 롯데백화점이 자체 기획, 직매입 판매한 '평창 롱패딩'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3만여장이 팔리는 '메가 히트'를 쳤다. 올해도 합리적으로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킬 수 있고 롱패딩 수요를 선점해 매출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만큼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롱패딩 인기로 최근 2~3년 한풀 꺾였던 아웃도어 장르 인기가 살아났을 정도"라며 "올해도 선판매를 통해 롱패딩 인기가 확인된 만큼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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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롯데백화점 본점 '바이어스픽' 매장에서 판매 개시된 자체제작 롱패딩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늘어서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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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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