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전교생 전수조사·수사 의뢰…경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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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의 한 여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모 여고 교사들이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오는 20일까지 전교생 950여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주말 SNS에 계정을 만들어 피해 사례를 모으고 국민신문고에도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일부 교사가 여성 외모를 비하하고 폭언을 했으며 위안부 비하성 발언을 한 교사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교사는 "전근대 사회의 열악한 여성인권과 인적수탈을 가르치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기 위해 '너희도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끌려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며 "위안부나 학생들을 성적으로 비하는 발언이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SNS에 제기된 주장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희롱 등 교사들의 실제 비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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