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고령화 속도에 있어 매번 세계 신기록을 쓰고 있다.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를 넘는 고령화사회로, 지난해에는 노인 인구가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노인이 되는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20% 이상)에 진입한다.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일본은 11년, 한국은 8년이 걸린다. 일본보다 고령화 속도는 빠른데 초고령사회 대응 기반은 허약하다.
2016년 일본 고령사회백서에 따르면 일본 노인의 64.6%가 “경제 상태에 대한 큰 어려움이 없다”고 답한 반면, 한국 노인의 빈곤율은 45.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 올해 발표한 고령사회대책 대강(大綱)에서 “의욕과 능력을 살려 활약할 수 있는 ‘늙지 않는(ageless) 사회’를 지향한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일본처럼 오래 일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지만, 건강과 복지 보장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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