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폐막 IFA서 선보인 8종 등
연말 가정용 시리즈 출시 예정
잔디깎기 로봇, 막바지 기능 점검
조성진 부회장 “인력·조직 보강”
#2.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 LG전자 전시관. 휠체어 차림으로 현장을 찾은 네덜란드 관람객 이안은 “무게는 얼마나 되냐, 언제부터 판매되는지 궁금하다”며 안내원에게 질문 공세를 했다. 그가 관심을 보인 건 허리와 다리에 착용하면 하체 근력을 키워주는 ‘클로이 수트봇’이었다.
LG전자가 로봇 사업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8일 “다음 달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르면 연말까지 ‘클로이 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안내·청소 로봇으로 클로이를 공급한데 이어 가정용 로봇까지 상용화하는 것이다.
현재 시험 운영 중인 LG전자의 잔디깎기 로봇 ‘클로이 로운봇’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 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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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IFA에서 가장 인기를 끈 로봇은 ‘클로이 수트봇’이었다. 물류창고나 공사 현장 같은 산업용은 물론 보행 지원용 등 쓰임새가 다양할 것이란 예측이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의 불편한 착용감을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LG전자가 시중에 내놓을 ‘다음 타자’는 잔디 깎기 로봇 ‘클로이 로운봇’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선보인 제품이다. 현재는 경남 창원에 있는 전용 시험장에서 장애물 회피 같은 자율주행, 유형별 잔디깎기 등을 ‘맹연습’ 중이다.
짐 나르는 로봇인 ‘클로이 포터봇’은 호텔 등에서 캐리어를 운반하거나 체크인·체크아웃 등을 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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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로봇과 관련한 투자도 늘리고, 조직도 키운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로보티즈·아크릴·로보스타·보사노바로보틱스·SG로보틱스 등 7개 전문업체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IFA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봇 분야는) 올해 말 인력이나 조직이 많이 보강될 것이며, 외부와 협업도 더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전무)은 “로봇은 기계역학은 물론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첨단 정보기술이 집약된 분야”라며 “고객에게 진정한 편의와 혜택을 주면서 공감 능력이 우수한 로봇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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