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넷마블 북미·유럽 정조준 ‘팬텀게이트’, 게임성·흥행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작의 재미 살린 어드벤처 게임성 구현 ‘차별화’

기존 수집형 RPG 모델도 채택…무과금도 ‘배려’

매경게임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넷마블의 신작 모바일게임 ‘팬텀게이트’가 게임성과 흥행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보기 힘든 어드벤처 장르를 적절히 구현해 직접 조작의 재미를 살린 것은 물론 기존 수집형 모바일 RPG의 성장 요소를 결합해 수익성도 확보한 탓이다.

넷마블은 18일 신작 모바일 RPG ‘팬터게이트’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155개국에 출시한다. 유럽과 북미 시장을 정조준한 신작으로 북유럽 신화에서 영감을 얻는 스토리와 로우폴리아트 스타일의 독특한 비주얼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히 기존 국내 주류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잘 시도되지 않는 아케이드 액션 게임 스타일의 어드벤처 장르를 구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자동 진행 없이 이용자가 맵 구석구석을 점프 등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탐험하고 숨겨진 장소를 찾거나 장치를 조작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방식을 도입했다. 스토리를 진행하는 ‘모험’ 콘텐츠만큼은 일반적인 수집형 모바일 RPG와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보여준다. 콘솔이나 PC 플랫폼 게임에서 느낄 수 있던 모험과 탐험의 재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게임은 각종 장애물로 인해 캐릭터가 피해를 입거나 특정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등 과거 아케이드 액션 게임과 어드벤처 게임의 요소가 적절하게 삽입됐다. 모험 스테이지 도중 진행 과정을 저장(세이브)하고 다른 콘텐츠를 즐기다가 다시 이어서 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진행에 거부감이 있는 이용자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그러면서도 기존 수집형 모바일 RPG 이용자들을 고려한 성장 시스템과 편의 기능을 더해 흥행성도 놓치지 않은 모습이다. 수집용 캐릭터인 ‘팬텀’의 정수를 모으기 위한 전투에 있어 자동 및 반복 전투를 지원하고 진화 등 성장을 위한 재화 획득이 가능한 다양한 던전 콘텐츠를 마련했다. 좀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팬텀 정수 뽑기 상품도 판매한다. 물론 게임 진행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팬텀’으로도 충분히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정했다.

수집형 RPG는 국내외 시장에서 다수의 게임들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대표적인 글로벌 히트작으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존재한다. 넷마블의 히트작 ‘세븐나이츠’도 꾸준히 국내외 시장에서 흥행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신작 ‘에픽세븐’이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에픽세븐’의 경우도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는 요소를 더하고 스토리를 강조해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수집형 RPG 장르의 경우 꾸준한 매출 성과를 내는 작품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우려점도 존재한다. 신규 캐릭터의 출시가 매출을 견인하지만 이에 따른 이용자 피로도도 높은 편이다.

이와관련 개발사 레벨나인(레벨9)의 정민섭 대표는 “‘팬텀게이트’는 정말 게임의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게임으로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긴 시간 동안을 재미를 느끼는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게임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소환 메뉴도 있지만 소환에 치중된 게임도 아니어서 무과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며 “열심히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어가면 흥행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