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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연 5% 금리 `대박`…아동수당으로 아이 적금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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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오는 21일 아동수당 첫 지급을 앞두고 엄마들은 은행 적금 상품 알아보기에 여념이 없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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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잡학사전-61] "우와 금리 대박이네요." 요즘 엄마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에서는 전북은행 정기적금 상품이 화제다. 이달 처음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두고 은행들이 고객 유치전을 펼치는 가운데, 전북은행이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여 엄마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온라인 카페와 블로그 등에는 전북은행 지점을 방문해 해당 상품에 가입한 엄마들이 올린 인증샷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오는 21일 아동수당 첫 지급을 앞두고 엄마들은 은행 적금 상품 알아보기에 여념이 없다. 빠듯한 살림에 아이 이름으로 된 적금 상품에 가입할 엄두를 못 내던 엄마들이 아동수당을 계기로 아이 적금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응하듯 은행들은 매력적인 금리와 이벤트 경품 등을 앞세워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만 6세 미만 아이를 둔 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은 올해 국회를 통과한 예산만 7000억원이고, 내년에는 3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단 소득 수준 상위 10%인 가정은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동수당을 받으려면 부모가 수령 계좌를 등록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금리 우대 혜택이 있거나 이벤트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은행으로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전북은행은 아동수당을 전북은행으로 수령하면 최대 연 5%(5년 만기)의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아이 최고! 정기적금'을 판매 중이다. 1년 가입 기준 금리는 연 3%이지만, 0~12개월 아이가 만기를 5년까지 늘려 가입하면 우대 금리가 붙어 연 5%까지 올라간다. 연말까지 한시 판매하며 아동 명의 1인 1계좌, 월 10만원 한도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에는 지점이 많지 않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제주은행도 아동수당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사랑적금(1년제)은 최고 3.1%, 행복을 가꾸는 통장(3년제)은 최고 4.1%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인 만 6세 미만 아동이 BNK부산은행 적금(1년제)에 가입하면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아동수당 관련 다양한 이벤트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9월 첫 아동수당을 기업은행 계좌로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 그리고 행복' 이벤트를 실시한다. 금융바우처 1만원과 고급 카시트·유모차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도 첫 아동수당을 하나은행 입출금 계좌로 받으면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LG건조기나 다이슨 청소기 등과 같은 경품을 제공한다. 아동수당 수령 계좌를 수협은행 계좌로 지정하면 추첨을 통해 세안 용품 등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아동수당을 자녀에게 쓰지 않고 통장에 모아두기만 하면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미성년자의 경우 10년 동안 2000만원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된다.

[권한울 프리미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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