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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文정부 2기 개각] 한국당 "장관 몇 명 바꿔 실정 가리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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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데 대해 "장관 몇 명 바꿔 정부의 실정을 가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교체된 전임 장관 5명을 거론하며 "불과 1년 만에 대한민국을 혼돈의 도가니로 만든 해당 부처의 장관을 이제야 교체하는 것은 늦어도 너무 늦은 개각"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윤 수석대변인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 대다수 부처가 대통령의 눈치만 보며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며 민생경제를 도탄에 바뜨린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이 전혀 없다는 점도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 상황은 대통령 눈치 보던 사람을 또 다른 사람으로 한 두명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가 인재를 널리 구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여당 국회의원을 기용한 것도 문 정부 좁은 인재풀의 한계만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말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수석대변인은 "차관급 인사 역시 대놓고 보은인사, 자리나눠먹기다. 여전히 내편 자리 챙겨주기에 급급한 문 정부는 국민을 얼마나 기만하고 우롱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1년 넘게 부처 수장을 맡아 다가올 정기국회에서 책임을 져야 할 장관을 대거 교체하면서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지금 바꿔야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인식"이라며 "청와대 중심의 국정운영 방식을 내각 중심으로 전환하고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는 등 국정기조 전반을 다시 세우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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