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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란 국방, "시리아에서 병력 철수 않는다"…미국은 이란군 철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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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시리아를 방문중인 이란 국방장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에도 시리아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을 방침임을 거듭 확인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느 누구든 제3자는 이란 고문단의 시리아 파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하타미 장관은 이날 알리 압둘라 아이윱 시리아 국방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안보는 지역 안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시리아 영토 유지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고위 대표단을 이끌고 이틀 일정으로 시리아를 방문한 하타미 장관은 아이윱 국방장관에 이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란 국방부는 하타미 장관이 이번 방문 간 양국의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이란과 함께 '저항의 축'을 형성한 시리아와 대테러전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타미 장관의 이번 방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군이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공세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앞서 지난 23일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국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내 이란군을 모두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달 핀란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이 시리아에서 철군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힘을 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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