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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골룸] 끝까지판다 35 : 딜로이트 안진과 삼정 PMG, 두 대형 회계법인의 황당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 평가(feat 홍순탁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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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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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끝까지 판다]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국내 대형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과 삼정 PMG가 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를 어떻게 했는지 그 내용이 처음으로 드러났는데 그 문제점을 따져봅니다.

지금까지 2015년 삼성물산 합병을 앞두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에 대해 안진과 삼정이 각각 분석한 기업가치가 어떻게 도출된 것인지가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이 두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보고서는 삼성이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을 정해 발표한 뒤 자신들이 정한 합병 비율이 기업가치분석으로도 타당하다는 근거자료로 활용했던 것입니다.

당시 합병 찬반을 결정할 삼성물산 최대주주 국민연금에게도 제출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지난 21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내 4대 회계법인인 안진회계법인과 삼정회계 법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 보고서를 열람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삼성 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안진과 삼정은 삼바의 가치를 각 8조 9천, 8조 5천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안진과 삼정이 왜 삼바에게 8조가 넘는 가치를 책정 했는지 확인해 보니 증권사 보고서를 대여섯 개 참고하여 평균을 낸 결과였습니다.

'끝까지 판다'팀은 두 회계법인이 평가한 보고서 내용을 확인한 홍순탁 회계사로부터 안진과 삼정 회계법인의 분석이 왜 회계법인으로서는 해선 안 될 일인지를 짚어봤습니다.

회계법인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보고서를 만든다는 말을 자조적으로 털어놓는 회계사들도 있지만 이건 정도가 심한 수준이었습니다.

안진과 삼정의 행위는 회계법인들의 기업가치평가 결과에 대해 좀 더 책임을 부여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반증합니다.

미국에선 엔론 분식회계를 도왔던 회계법인이 파산까지 이르렀는데 한국은 왜 솜방망이 처벌인지 [끝까지 판다]에서 뉴스, 그 이상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오늘은 SBS의 기레기 판다 K씨, 정명원 기자, 박세용 기자, 이병희 기자, 그리고 홍순탁 회계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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