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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제19호 태풍 솔릭 경로, 22일 현재는? 태풍 시마론 영향 서해로 치우칠 듯…'후지와라 효과'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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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반도 관통…일본 기상청 "인천 서울경기 북부에 타격"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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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경로가 예상보다 서쪽으로 더 치우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21일 아침 9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470㎞ 부근 해상을 지난 태풍 솔릭은 22일 같은 시간 제주 서귀포 340㎞ 부근 해상을 지날 예정이다. 이후 23일 목포 남서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24일 속초 서북서쪽 60㎞ 부근 육상을 지난 후 북한 청진 동북동쪽 16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제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의 영향으로 태풍 이동 경로가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솔릭 경로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제주도와 목포 일대를 지나 태안반도로 북상해 인천과 서울경기 북부에 타격을 가한 뒤 함흥 앞바다로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중국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서북방향으로 북상하다가 제주도 왼쪽 바다와 중국 사이를 지나 방향을 북북동쪽으로 잡은 후 남부 해안과 비교적 먼 서해상을 통과한 뒤 서서히 한반도에 접근해 북한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기상청과 차이를 보였다.

문제는 태풍 솔릭과 태풍 시마론이 마주치게 되면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후지와라 효과란 두 개의 태풍이 인접할 경우 서로 간섭해 진로와 세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이때 두 태풍이 서로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거나 동행하는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지난 2012년 하루 먼저 생긴 태풍 덴빈이 다음날 발생한 태풍 볼라벤과 인접하게 되면서 예상과 달리 볼라벤이 덴빈보다 한반도에 먼저 도착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솔릭의 세력이 강한 만큼 각종 재해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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