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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단무지 공장서 황화수소 질식 추정 사고…사상자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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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충남 부여군 석성면 한 단무지 절임 공장에 황화수소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은 크게 다쳤다.

조선일보

부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높이 2m의 단무지 보관 탱크 안에 근로자 A(52)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또다른 근로자 B(47)씨가 발견했다. B씨는 A씨를 구하러 탱크에 들어갔지만 이내 쓰러졌다고 한다. 이들이 작업하러 가서 돌아오지 않자 동료 여직원이 이상하게 여겨 찾아 나섰고 쓰러진 A씨와 B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 시각은 오후 3시 26분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쓰러진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숨졌고, B씨는 현재 중태다. 사고 현장에는 당시 소방당국이 가스 측정기로 확인한 결과 황화수소가스가 검출돼 이들이 가스에 질식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여경찰서 관계자는 "가스 중독 가능성도 있지만 부검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단무지 탱크가 크고 깊어 익사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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