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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문제풀이식 과거로 회귀"…대입제도 개편안, 세종시교육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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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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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위주 전형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두고 그간 그간 대입 수시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던 세종시 교육계가 우려와 함께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내놨지만, 현장에서 운영 중인 교육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 이후 학교 현장에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회귀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다.

앞서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재도전 기회를 위해 대학들에게 수능 위주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현재 정시 선발 비율이 30%를 밑도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35개 학교는 이 비율을 평균 7.5%p 가량 늘려야 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41명에 달하는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일명 SKY에 170명이 넘는 합격자를 냈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진로를 우선시하며 자기 주도적 교육을 중시하는 세종교육의 기조에 비춰 봐도 현장에서 교육과정 변화와 혼란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시교육청이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에 앞서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는 우리 교육을 과거로 되돌리는 일”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를 되풀이하는 낡은 교육에 가두게 된다”고 지적한 것도 비슷한 우려에서다.

시교육청은 우선 수시 중심의 대입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입제도 개편안에 맞춰 정시대비 대입 지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장 대입제도 개편안 인식과 대응 분위기를 고려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2022학년도 예정된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비해 대응팀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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