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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공공연구노조 "4대강 양심선언 김이태 박사 징계철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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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민사회단체, '4대강 사업은 사기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공공연구노조)은 2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박사의 징계철회와 관련해 성명을 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공연구노조는 "김 박사는 4대강 물길잇기 사업이 대운하 사업이라는 양심선언을 했다가 부당하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며 "이명박 정부는 그 후에도 수년간 연구과제 배제나 인사고과 불이익 등 노골적인 탄압을 자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4대강 사업이 국토 대재앙을 초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스스로 김이태 박사 양심선언을 정당하다고 인정하고 징계 처분을 취소한 건, 4대강 복원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공연구노조는 아울러 "이번 조처를 연구자 양심과 소신을 지키고 본받게 하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노조도 공익제보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경영발전위원회를 열어 김 박사의 정직 3개월 징계를 없던 일로 거둬들였다.

김 박사는 2008년 5월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4대강 사업은 사실상 대운하 추진 사업이며, 환경파괴 등 대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폭로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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