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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아는 것이 힘] 휴가때 찐 ‘급찐살’ 식사량 줄이고 하루 30분 빨리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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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찐살'은 갑자기 찐 만큼 2주 정도면 쉽게 뺄 수 있어... 하지만 2주 넘기면 곤란해

2주 동안은 섭취량을 평소보다 20~30%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내 잉여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꿈같은 여름휴가는 끝났지만, 고열량 음식 먹방으로 인한 결과물은 남아 있다. 단시간에 많이 먹어 찐 살, 이른바 ‘급찐살’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이 많다. 폭식은 짧은 기간임에도 적게는 1~2㎏, 많게는 그 이상의 체중을 늘린다. 비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로 인한 ‘급찐살’은 갑자기 찐 만큼 2주만 바짝 노력하면 쉽게 뺄 수 있다. 실제 지방이 증가한 게 아닌,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만 치료 특화 365mc병원의 서재원 병원장은 “글리코겐은 음식물 섭취로 얻는 운동에너지로, 다량의 수분과 함께 간과 근육에 저장된다”며 “글리코겐 무게 1㎏을 빼는 데 소비해야 하는 칼로리는 지방 대비 7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즉 글리코겐이 지방보다 빼기가 쉽다는 것이다.

다만 서 원장은 ‘급찐살’을 빼는 데 2주를 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리코겐의 저장능력이 한계치에 이르는 2주 후가 되면 글리코겐은 지방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며, 지방세포의 성장 속도 역시 점차 빨라져 체중이 쉽게 증가한다고 서 병원장은 설명했다.

그렇다면 ‘급찐살’을 효과적으로 빼는 방법은 무엇일까. 2주 동안은 섭취량을 평소보다 20~30% 정도로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내 잉여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소비해야 한다. 또한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함께 포만감을 주는 채소, 하루 8컵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 도시락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채소를 섭취하면 밥 양이 줄어 생기는 공복감을 해소할 수 있고, 반찬이나 국 섭취로 늘어날 수 있는 염분량을 줄일 수 있다. 채소 섭취시에는 가급적 드레싱이나 양념을 하지 않은 생채소나 데친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식이조절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급찐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비만 전문가들은 무리하게 운동 계획을 세우기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더 좋다고 조언했다. 최고의 다이어트 운동은 ‘걷기’다. 보통 걸음보다 약간 빠르게 걷고 보폭은 평소보다 크게 하되,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과잉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지만 너무 더운 날씨에는 되도록 무리하지 말고 서늘한 오후, 1주일에 3회 이상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다 더 빠르게 ‘급찐살’을 빼고 싶다면 정석 다이어트를 하면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살찌우는 나쁜 습관을 교정하고 다양한 비만 시술로 직접적인 라인 개선 효과를 내면 원하는 몸매에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 인기 있는 비만 시술은 지방흡입 주사 ‘람스(LAMS)’와 카복시테라피 등이다. 지방흡입도 치료 방법으로 거론된다. 지방흡입은 ‘급찐살’을 넘어 허벅지, 복부, 팔뚝 등 특정 부위의 비만을 함께 치료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1회 치료로도 가시적인 효과를 줘 만족도가 높다.

서 원장은 “지방흡입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를 영구 제거하는 치료”라며 “지방흡입은 물론 비만 시술을 시행했어도 자신의 몸에 맞는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요요 현상을 방지하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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