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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진수식 내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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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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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 진수식이 곧 개최된다. 장보고-Ⅲ는 국내 최초로 독자적으로 설계ㆍ건조하는 3000t급 잠수함으로, 탄도미사일을 쏘는 수직발사관 6개를 장착할 예정이다.

20일 방위사업청은 "현재 진수식 개최를 위해 해군과 조선업체와 논의 중"이라며 "내달 안에 진수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보고-Ⅲ 배치-Ⅰ의 1∼2번함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이다. 1번함과 2번함의 현재 공정률은 각각 50%, 10%이다. 후속함인 3번함을 포함한 이들 3척의 건조 완료 시점은 2020∼2024년으로 잡혀 있다. 우리 군은 2020년부터 '장보고-Ⅲ' 9척을 전력화해 1992년부터 배치된 209급(1200t급) 잠수함을 대체할 계획이다. 배치-1은 '장보고-Ⅲ' 잠수함의 첫 번째 버전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3척이 건조된다. 이 잠수함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6개의 수직발사관이 장착되는데, 사거리 500㎞ 이상의 '현무 2-B' 탄도미사일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배치-Ⅱ는 수직발사관이 10개로 늘어난다.

우리 군은 지난해 6월 3000t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Ⅰ 3번함 건조에 착수했다. 잠수함 착공식은 선체에 사용되는 철판인 강재 절단 의식(Steel Cutting Ceremony)으로, 잠수함 건조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다. '배치'(Batch)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Ⅰ에서 Ⅱ, Ⅲ으로 갈수록 함정 성능이 개선된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각각 개발한 전투체계와 소나체계도 장착된다. 잠수함 전투체계는 전투와 항해 관련 정보를 통합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데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소나체계는 수중에서 음향 정보를 수신하거나 음파를 쏴 표의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잠수함의 귀에 해당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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