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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서 50대男 토막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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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소재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머리 부분과 몸통 부분이 분리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주변 수풀에 쓰러져 있던 몸통 시신을 서울대공원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몸통 시신은 검은색 비닐봉지와 흰색 비닐봉지로 감싸여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머리 부분을 추가로 발견했다.

몸통 부분을 둘러싼 비닐봉지를 경찰이 벗겨 확인한 결과 양 무릎 아랫부분도 절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주변을 다시 수색해 가까운 곳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긴 나머지 부위를 발견해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

시신은 옷을 입은 채로 심하게 부패했지만 백골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당시 별다른 소지품이 나오지 않아 시신의 신원을 바로 알 수 없었다. 이후 지문 조회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시신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내국인 남성 A씨로 나타났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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