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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꿈에 그리던 가족 만나러" 이산가족 상봉단 오늘 속초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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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 상봉단 89명과 동행 가족 등 197명 속초 집결

20일부터 금강산에서 2박 3일간 상봉 행사 진행

뉴스1

오는 20일로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이수남 할아버지(77세). 이 할아버지는 이번 상봉행사에서 북측의 큰형(87세)을 만날 예정이다.2018.8.15/뉴스1 © News1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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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8.15를 계기로 열리는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참가하는 남측 상봉단은 19일 속초 한화리조트에 집결해 방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

우리 측 상봉단 89명과 이들의 동행가족 197명은 이날 개별적으로 속초에 집결해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 등으로부터 방북을 위한 사전 교육과 건강 사항을 체크 받는다.

이밖에도 상봉 행사를 위한 정부 지원 인력과 금강산 시설을 관리하는 현대아산, 행사 실무를 담당하는 한적 관계자 및 남측 취재진을 합쳐 총 560여 명의 방북단이 이날 속초에 집결한다.

상봉단을 포함한 방북단은 한화리조트에서 긴장과 설레임 속에 하루밤을 보낸 뒤 20일 오전 8시 30분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상봉단은 버스를 이용해 육로로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금강산 방북길에 오른다.

남북은 사전 협의를 통해 CIQ에서의 출입경 절차 시 고령의 상봉단의 편의를 위해 버스에서 하차하지 않고 통행 검사를 받도록 합의했다.

낮 12시 30분께 금강산에 도착한 상봉단은 숙소를 배정받은 뒤 휴식 후 오후 3시 단체 상봉을 통해 첫 상봉 행사를 갖는다.

65년여 간 떨어졌던 남북의 가족은 2박 3일 간 총 6번의 상봉 행사를 통해 11시간 동안 만날 수 있다. 첫날 단체상봉∼환영만찬, 둘째날 개별상봉∼객실중식∼단체상봉, 마지막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서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상봉에서는 처음으로 개별 오찬이 진행된다. 남북의 가족은 가족별로 객실에서 준비된 도시락으로 식사를 가지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 적십자회담을 갖고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의 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에 합의했다.

이번 상봉은 20일부터 22일까지 우리 측 상봉단이 북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 24일부터 26일까지 북측 상봉단이 우리 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 일정으로 진행된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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