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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세계 에너지 투자 3년 연속 감소...발전부문 축소가 주원인' I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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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세계 에너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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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투자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부문 축소가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18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18년 세계 에너지 투자 현황 관련 보고서’에서 글로벌 에너지투자는 3년 연속 감소했고 금액으로 2017년 1조8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감소는 발전(power generation) 부문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석탄, 수력, 원자력 발전에서 추가 투자가 거의 없었던 것이 투자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IEA는 “비록 태양광발전(solar photovoltaics)의 투자는 증가했지만 발전 등의 감소 때문에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세계 에너지투자의 선두 국가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에너지투자가 가장 많으며 전체의 20%를 넘어섰다.

중국의 에너지투자는 저탄소 전력 공급, 전력 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부문에 갈수록 집중력이 높아지고 있었다.

미국의 경우 셰일오일 분야의 가스 발전, 전력망 분야 지출의 급격한 재반등(sharp rebound)에 힘입어 에너지 투자에서 전 세계 2위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IEA는 해석했다.

반면 유럽연합(EU)의 에너지투자 비중은 약 15% 수준이며 주로 에너지효율과 재생에너지
부문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보고서에서 공기업의 역할, 전력 부문 투자 비중, 석유와 가스부문의 투자 지형 변화 등을 에너지 투자의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지난 5년간 공기업(state-owned enterprises)에 의한 에너지투자 비중은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석유와 가스 투자에서 국영 석유기업의 비중은 역대 가장 높았으며, 화력발전에서 국영기업의 비중은 55%까지 늘어났다.

전력 부문은 전년과 올해 2년 연속 글로벌 에너지 투자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전력 부문의 투자 증가세는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전력화(electrification)와 전력 네트워크 및 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의 견고한(robust) 투자에 기인하고 있다고 IEA는 풀이했다.

석유와 가스 산업은 짧은 주기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상류 부문의 생산 자산은 점차 축소시키고 있다.

IEA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에너지투자는 에너지안보 목표를 달성하는 측면에서 불충분하다”면서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향후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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