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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양주 남방저수지 떡붕어 떼죽음…폭염에 용존산소 부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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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직원 동원령 내려 서둘러 폐사된 떡붕어 수거

뉴스1

18일 양주시 어둔동 남방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해 시는 휴일임에도 남자 직원 동원령을 내려 죽은 물고기를 수거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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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도 양주시 어둔동 남방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수천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18일 시는 휴일임에도 남자 직원 동원령을 내려 폐사된 물고기를 수거했다.

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폭염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이 물고기 폐사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수지 인근에는 축사나 공장시설이 없어 폐수 유출 우려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이 저수지에 있던 떡붕어 수천마리가 폐사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물고기 폐사로 인한 2차 수질오염을 우려한 시는 오전 9시쯤 남자 직원 동원령을 내렸고 동원된 150여명의 직원들은 조각배와 뜰채 등을 이용해 죽은 물고기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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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따른 용존산소 부족으로 양주시 어둔동 남방저수지에 서식하던 떡붕어가 떼죽음 당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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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해당 저수지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공공재라는 점을 감안, 폐사된 물고기 수거에 서둘러 나섰다고 밝혔다.

물고기의 떼죽음 원인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낚시터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폭염으로 3개월간 영업을 하지 않는 동안 물을 갈지 않아 용존산소 수치가 낮아졌다"며 "물 속에 산소량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한 떡붕어가 먼저 죽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이 저수지는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낚시터를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로부터 연간 수천만원의 점용료를 받고 있다. 제방높이 13m, 제방길이 210m, 저수량 31만t에 이르는 이 저수지에는 떡붕어, 잉어, 향어, 베스 등이 서식하고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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