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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음식점 10곳 문 열 때 9곳 이상은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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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16일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상가 모습. 3개 점포가 폐업해 불이 꺼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음식점 사업 신규 신고 대비 폐업 비율이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18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을 하다가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건수는 16만6751건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새로 사업자 등록을 한 음식점(18만1304건)의 9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음식점 10곳이 문을 여는 동안 9.2곳이 닫은 셈이다.

지난해 음식점 신규 대비 폐업 신고 비율은 2011년(93.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14개 업태와 비교해보면 광업(10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전체 평균(70.7%)도 크게 웃돌았다.

폐업 신고가 신규 등록에 비해 빠르게 늘면서 음식점 사업자 비중도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음식점 사업자 수는 72만1979명으로 전체(722만6000명)의 9.99%를 기록했다.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음식점 경기 불황 원인은 경기 둔화와 고용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에다가 1인 가구 증가, 혼술·혼밥 문화 확대 등 구조적 요인까지 결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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