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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S&P·무디스, 터키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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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가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일제히 한 단계씩 강등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내고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투자등급에서 네 단계 낮은 수준으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피지와 같은 투기등급(정크) 수준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조선일보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여당인 정의개발당 행사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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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주간 터키 리라화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리라화 약세가 부채 부담이 있는 기업 부문을 압박하고 있고 은행권에 자금조달 리스크를 상당히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S&P는 "내년 터키의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이 향후 4개월 내 22%까지 치솟은 뒤 내년 중반쯤 2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 역시 같은 날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a2’에서 ‘Ba3’로 내려 잡았다. 무디스 역시 리라 약세와 인플레이션 상승, 경상수지적자가 터키의 핵심 취약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남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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