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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65년 생이별 이산가족 사흘간 11시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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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연합뉴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북한의 가족들이 사흘간 11시간 동안 만난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가족끼리 식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17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1·2회차 모두 사흘간 6차례씩 총 11시간 상봉한다.

이산가족이 각각 헤어진 시점은 다르지만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65년여 만에 짧은 만남을 갖는 셈이다.

2박 3일의 일정 중 두 번째 날에는 2시간의 개별 상봉에 이어 1시간 동안 객실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남북의 가족이 상봉 기간에 오붓하게 따로 식사하는 건 처음이다.

20∼22일 진행되는 1회차에는 남측 방문단 89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나고, 24∼26일 북측 방문단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상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아 응급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소방인력을 동행하도록 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1회차 32명(의료 24명, 소방 8명), 2회차 30명(의료 22명, 소방 8명) 등이 남측 가족들과 동행한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남측 참가단 규모는 이산가족과 지원 인원, 취재단을 포함해 1회차 560여 명, 2회차 770여 명이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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