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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바른미래당 당직자들 "해고 '칼바람'..비인간적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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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이 최근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대해 17일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215명의 당직자를 100여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이는 인사 개편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구)바른정당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 17명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사무처 구조조정 방안은 상생과 조화를 추구하는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에 명백히 위배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당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헌신해 온 우리들을 당의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당 지도부에 분노한다"며 "재정의 여력이 있음에도 50% 이상 감축이라는 목표로 구조조정의 칼을 휘두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국장 등 관리자급을 포함한 당직자들은 이날 퇴직을 결심했다며 추가 해고를 막아달라고 당에 호소했다.

이들은 "사무처 동지들의 희생을 막고자 (17명이)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구)바른정당 중앙당 당직자 38명 중 나머지 21명에게 더 이상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계약직 당직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책과, 향후 인사 평가 등에 관해서 객관적 기준을 만들어 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한편 이태규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지난 7일 당 사무처에 중앙당 사무처 인사 조정계획(안)을 발송했다. 당은 계약직 당직자 75명과 계약을 종료하고, 정규직 당직자에 대해서도 향후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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