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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女감점' 도쿄의대, 수험생에게 '부정입학' 사례비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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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쿄의과대학(東京医科大学)의 입시부정을 주도한 우스이 마사히코(臼井正彦) 전 해당대학 이사장과 스즈키 마모루(鈴木衛) 전 학장이 점수조작으로 합격한 수험생 부모들로부터 사례금을 받아왔다고 1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대학 조사위원회 관계자를 취재해 "전 이사장과 학장이 수십만엔에서 수백만엔의 사례금을 수험생 부모로부터 받아왔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사례금을 받은 시기나 인원에 대한 두 사람의 기억이 불명확해 누구에게 받았는지를 특정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받은 사례와 별개로, 학교에 1000만엔 이상의 기부를 하도록 수험생 부모들에게 요구하기도 했다.

조사위원회가 앞서 7일 발표한 보고서도 두 사람이 사례금이나 기부금을 목적으로 입시부정을 주도했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도쿄의대는 1990년대부터 합격자를 조작해왔다. 2017년도, 2018년도 입시에서만 최소 19명의 수험생이 8~49점의 가산점을 받아 부정입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당 대학은 2000년대 초반부터 여성 수험생의 시험성적을 일괄 감점해 합격자 수를 억제해왔다.

뉴스핌

도쿄의과대학 정문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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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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