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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마켓인]무디스, 반도체기업 매그나칩 신용등급 ‘B2’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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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믹스 개선과 탄탄한 수요…영업실적·신용지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날로그·혼성신호 반도체 전문기업 매그나칩이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부여 받는 신용등급이 한단계 상향됐다. 제품믹스 개선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무디스는 매그나칩의 신용등급을 ‘B3’에서 ‘B2’로 상향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연구원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지속 수익을 내고 현금흐름 창출이 나아지는 가운데 영업실적과 신용지표의 지속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매그나칩의 조정전 영업이익(일회성 이익·손실 제외)은 2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다. 조정전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1800만달러 유출에서 올해 2200만달러로 플러스 전환했다. 올해 약 11%의 매출 성장과 안정적 마진을 통해 향후 12~18개월간 탄탄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무디스는 예측했다. 상각전영업이익(EIB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3.8배로 하락하고 조정 영업이익(EBIT) 이자보상배율도 2.1배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그나칩은 2015년초부터 비용 절감, 신제품 개발, 고객기반 확대 등 사업구조 개선에 착수했다. 이에 힘입어 매출총이익률은 2015년 21.3%에서 올해 상반기 27%로 높아졌고 조정전 영업이익률도 같은기간 마이너스(-) 6.8에서 5.8%로 개선됐다. 6월말 기준 현금보유액은 1억3200만달러다. 총 3억달러 규모 선순위 채권과 교환사채 만기인 2021년 이전에는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이 없어 유동성도 안정적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규모와 소비재산업의 높은 변동성과 치열한 경쟁, 수요 변화에 따른 영향에 노출된 점도 현재 신용등급에 반영됐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요인으로는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2.5~3.0배 미만을 유지하고 조정 EBIT 이자보상배율이 3배 이상을 지속 유지할 경우다. 반면 EBITDA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0배 이상으로 높아지거나 조정전 현금보유액이 1억달러 미만으로 감소할 때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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