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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효성 "시장과 소통 확대" 대규모 기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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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코퍼레이트 데이
계열사 대표들 총출동해 기관투자자와 1시간씩 면담


파이낸셜뉴스

박준형 효성화학 대표(왼쪽 두번째)가 16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공동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석해 기관투자자들에게 향후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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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대표들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공동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조현준 회장이 강조한 투명경영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시장과의 소통 확대에 나서는 차원이다.

효성은 16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지주사 전환으로 출범한 4개 분할 사업회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 기업설명회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17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번 기업설명회에 국내 110여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했다. 효성은 각 분할 회사별로 설명회 부스를 마련하고 1시간씩 순차적으로 기관투자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각사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직접 기관투자자에게 향후 경영전략과 사업방향을 설명했다.

섬유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2019년까지 인도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인도 내수 시장 공략 강화 방안을 적극 소개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조현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마하라슈트라주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스판덱스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효성중공업은 선두권 에너지 저장 장치(ESS) 업체로, 지난해 ESS 사업에서만 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ESS 사업에서 전년 대비 500% 이상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는 타이어코드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약 12억 달러 규모의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기지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향후, 효성화학은 국내 공장은 고부가가치 폴리프로필렌 생산에 집중하고, 베트남 신설 공장은 현지 내수와 동남아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매년 한 차례 이상 4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 기업설명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 설명회를 추진한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의 신뢰관계를 확대해 왔다"며 "분할 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 가치 실현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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