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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경기도 '공공건설원가 공개'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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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멘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연일 SNS를 통해 '공공 건설공사 원가' 공개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물론 경기도시공사의 원가 공개까지 추진되고 있는데요. 시민단체와 건설협회가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며 찬반 논란이 팽팽합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 트위터에서 시작된 '공공 건설공사 원가' 공개 방침.

경기도는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2015년 1월 이후 계약한 공공건설 공사에 대한 원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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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기도시공사 역시 경기도 방침에 발맞춰 원가 공개를 검토 중입니다.

[전화인터뷰]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그런 것(원가 공개 범위)을 협의하려고 기획부, 경기도 기획부가 저희와 협의하는 부서거든요. 그쪽에서 연락이 와서... SNS로 올렸기 때문에 (이재명) 도지사 의지도 있는 것이고요, 범위와 어떻게 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겠죠."

이 같은 경기도의 공공 건설공사 원가 공개 움직임에 시민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경실련이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원가 공개 범위를 확대한 것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밝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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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금으로 하는 모든 정부 발주 공사에 대한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 부장
"단순히 61개 항목이라든가 법에서 정한 항목을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내역서,도급 내역서, 하도급 내역서라는 공사비 내역서 전체를 공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 SH공사에서 굉장히 제한적으로 분양 원가를 공개했던 것에 비해서는 굉장히 큰 진전이라고.."

반면 건설협회는 공공 건설공사 원가 공개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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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공개 시 자재 구매비는 물론 하도급 업체 관리 등 건설사의 영업 노하우가 공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대한건설협회 관계자
"공사 현장별로 공사 내용이라든지 품이 다 다른 것인데, 이것을 일률적으로 공장에서 제품 생산하듯이 원가가 동일한 것이 아니거든요. 이런 내용이 실질적으로 다 공개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것이죠"

경기도의 '공공 건설공사 원가 공개' 방침. 찬-반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건설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지 찻잔 속 태풍으로 머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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