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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민주당 ‘김경수 영장청구’에 “최악의 정치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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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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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혐의를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최악의 정치 특검”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영장 청구는 특검의 무리수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할 사안인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은 지난 50일 간 스스로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반복했다”며 “정치브로커의 일방 진술을 검증해야 할 특검이 오히려 정치특검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특검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특검 활동이 끝난 뒤에도 철저히 밝혀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드루킹 일당은 모두 구속됐고, 관련자료도 특검이 모두 확보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현직 도지사여서 도주의 우려도 없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특검의 영장청구에 대해 매우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며 “(김 지사에 대한 영장 청구는) 정치 특검, 보여주기 특검, 자신들이 뭔가 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수석부의장은 “다툼의 여지가 있는 상태에서 현직 도지사의 정상적 도정업무를 못하게 하는 것은, 국민 선택의 왜곡”이라고 성토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로 정말 최악의 정치적 특검이 되고 있다고 본다”며 “특검으로서는 성과를 내야겠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컸던 것으로 보이고, 결국은 정치권으로 끌고 들어감으로써 언론 플레이에 집중하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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