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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몰타, '아쿠아리우스호' 입항 허가…5개 회원국, 난민 분산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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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발레타=AP/뉴시스】지난 21일 리비안 연안에서 난민 234명을 구출한 독일 구조선이 엿새만인 27일(현지시간) 몰타 발레타항에 입항했다. 2018.06.2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지중해 바다에서 141명의 난민을 구조한 아쿠아리우스호가 결국 몰타에 상륙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아쿠아리우스호의 거취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이날 몰타에 배를 우선 상륙시킨 후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룩셈부르크가 141명 난민을 나눠 보내도록 하는 협상에 합의했다.

스페인과 프랑스가 각각 60명, 포르투갈이 30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남은 51명은 독일과 룩셈부르크가 나눠 받아들일 전망이다.

몰타 정부는 앞서 이탈리아 정부와 함께 지난 13일 국경없는의사회(MSF)와 난민 구조단체 SOS메디테라네가 구조한 141명의 난민이 타고 있는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거부했다.이들은 대부분 소말리아와 에리트리아 출신 난민으로 미성년자가 67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에 이들 난민을 수용할 의사를 타진했다. 토브 언스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구조선박 입항에 관해 EU에 접촉한 여러 회원국들과 논의해 신속한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을 바꾼 몰타 정부는 5개국이 난민을 분산 수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럽이 지도력과 연대를 발휘한 구체적인 사례"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몰타 정부의 인도주의적 행동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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