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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文 대통령 "평양 정상회담서 종전선언·평화협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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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다음달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정상 간에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기 위한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 73주년 광복절 및 제 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 참석, 축사에서 "이틀 전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에서 약속한 가을 정상회담이 합의됐다"고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과 북미 간의 뿌리 깊은 불신이 걷힐 때 서로 간의 합의가 진정성 있게 이행될 수 있다. 남북 간에 더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북미 간의 비핵화 대화를 촉진하는 주도적인 노력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한반도 문제의 운전자 역할을 재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 발전은 북미관계 진전의 부수적 효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남북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이라고 언급하고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기에 북핵 위협이 줄어들고 비핵화 합의에까지 이를 수 있던 역사적 경험이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또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평화경제, 경제공동체의 끔을 실현시킬 때 우리 경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우리민족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날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은 국책기관의 연구 결과 향후 30년간 남북경헙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최소한 17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거론하고, "(170조원 효과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재개, 철도연결과 일부 지하자원 개발 사업을 더한 효과"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으로 89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도 개성공단은 협력업체 포함해 10만명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역설하고, "경기도 파주 일대의 눈부신 발전도 남북이 평화로웠을 때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와 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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