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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3 (목)

이재명 "희대의 사건 조작, 언론 검찰 애완견"…與 "이성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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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과 법원에 이어 이번엔 언론을 직격하고 나섰습니다. 검찰이 조작한 정보를 그대로 받아쓴 언론이, 사건 조작에 가담한 셈이라는 주장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죠.

최민식 기자. 이 대표가 언제 이런 주장을 한 겁니까?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출석하면서 사전에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었는데요.

이 대표는 "대북송금 사건은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쌍방울이 북한에 돈을 송금한 건 자신의 방북이 아니라 쌍방울의 주가 부양 목적이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언론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서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소설을 쓰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한 데 이어 이를 보도한 언론까지 탓하고 있는 셈이죠.

[앵커]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고요?

[기자]
국민의힘은 "조여오는 법적 심판이 두려워 이성을 잃었다"며 "전방위 '방탄정치'를 멈추고 성실히 재판을 받으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정치적 생명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다급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검찰의 대북수사는 조봉암 간첩 조작사건처럼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베일 속에 가려졌던 조작 수사의 꼬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민식 기자(oldbo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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