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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상장사 보수 1위 더블유게임즈 박신정 부사장···상반기에만 23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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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상장사 임직원은 박신정 더블유게임즈 부사장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에서 보수 1위가 나온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내용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반기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임직원 가운데 박신정 부사장의 상반기 보수총액이 230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박 부사장은 급여로 1억7500만원, 상여로 3억5000만원을 받은 데다가 지난 4월 자사주식 37만3347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으로 225억6000만원을 챙겼다.

2012년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게임 ‘더블유카지노’를 개발,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전 세계 120여개국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이다. 미국 소셜카지노 업체 인수 효과와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주가가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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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스톡옵션 대박으로 103억3000만원을 번 신라젠의 지성권 전 이사였다. 신라젠의 박철 전 사외이사도 스톡옵션 대박으로 98억6000을 벌어 3위에 올랐다. 신라젠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로 코스닥에 등록돼 있다. 김형진 더블유게임즈 이사는 80억7000만원을 받아 상반기 고액 보수 상위 4위에 올랐다. 역시 스톡옵션 행사 이익(76억9000만원) 덕이 컸다.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 자사주를 사전에 약정된 가격(행사가)으로 살 권리를 주는 인센티브제도다.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5위로 오너 출신으로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한진칼, 한국공항, 한진 등 4개 계열사에서 급여와 상여로만 약 58억3000만원을 받았다.

박성훈 전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57억4000만원), 김창수 삼성생명 전 대표(56억6000만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56억200만원), 지난 5월 별세한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54억3000만원), 신현필 신라젠 전무(52억8000만원)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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