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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터키 법원, 美 목사 석방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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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상위 법원 판결 기다려…브런슨 목사, 전날 가택연금 및 여행금지 해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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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브런슨 목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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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법원이 테러활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체포돼 2년 가까이 가택연금 상태인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 요청을 거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브런슨 목사의 변호사를 인용, "터키 이즈미르 법원이 가택연금과 여행금지를 해제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아직 상위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브런슨 목사는 전날 이즈미르 법원에 무죄를 주장하면서 석방 요청서를 제출했다. 터키에서 교회를 운영하던 브런슨 목사는 지난 2016년 10월 터키 정부가 테러조직으로 규정한 쿠르드 단체를 지원한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그는 건강 상태 악화로 가택연금 중이다.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놓고 미국과 터키가 갈등을 빚었고 급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인상하면서 터키 경제가 위기를 맞았다.

이날 터키 정부는 미국산 자동차 및 주류, 담배 등의 제품에 적용하는 관세를 종전보다 두 배로 올리는 등 강경 대응했다. 미국 정부는 일주일 안에 브런슨 목사에 대한 석방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경제제재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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