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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현대그린푸드, 남북이산상봉 식사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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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케이터링(식음료 출장 조리) 서비스를 맡는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20~26일 '8·15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케이터링을 맡아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15일 밝혔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되는 상봉 행사는 금강산 관광지구에 위치한 이산가족 면회소와 온정각 등에서 2박3일씩, 두 번 일정으로 열린다. 남북한에서 이산가족 18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행사에서 환영 만찬과 점심·저녁 식사 준비를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금강산 관광지구 현장에 선발대가 상주해 조리시설과 만찬장을 정비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성공적 행사 진행을 위한 최정예 셰프단을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올 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활약한 올림픽 케이터링 셰프단과 과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리사 30여 명 등 총 160여 명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특히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 대부분이 80세 이상 고령인 점을 감안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개발한 연화식(軟化食) 기술을 이용한 '한방 소갈비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맛과 모양을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것으로, 잇몸만으로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 참가 가족들 연령을 고려해 메로구이, 매생이죽 등 부드럽고 씹기 쉬운 음식을 준비했다"며 "열량 보충을 돕고 소화하기 쉬운 메뉴와 조리 방식을 대거 적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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