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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하반기 취업門 활짝 열 매경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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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금융권 '취업 마스터키'로 통하는 국가공인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매경TEST)이 오는 18일(토) 서울·부산·광주·대전 등 전국 10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 하반기에는 청년 실업을 줄이기 위해 대기업·공공기관·금융권 등에서 총 5만명의 대규모 채용이 예정돼 있어 매경테스트(이하 매테)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 등 5대 그룹 채용 규모만 3만4000명에 달하고 공공기관 부문에서도 역대급 수준인 1만2700명, 금융권에서는 3100명 채용을 목표로 곧 하반기 공채가 시작될 예정이다.

매테는 취준생들 사이에서 '취업 필수 자격증'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류 전형부터 면접까지 취업 전 과정에서 지원자는 매테를 통해 자신의 차별화된 경제·경영지식과 응용력을 보여줄 수 있다. 공인화된 등급은 물론 매테를 공부하며 쌓은 상식이 필기·면접 전형에서도 자연스레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채용비리 사태 영향으로 이른바 '은행고시'라 불리는 필기시험을 속속 도입하고 있는 은행권에서는 매테 응시가 취업 과정에서 필수 코스로 꼽힌다.

매테 성적을 활용해 지난해 말 DGB대구은행에 입사하는 데 성공한 전혜정 씨(26)는 "매테에는 실제로 금융권에서 일할 때 필요한 실무 지식이 출제되기 때문에 여러 은행들이 채용 과정에서 치르는 필기시험을 한꺼번에 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꾸준히 신문을 보게 돼 면접 대비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기업이 신입사원 채용 시험으로 매테를 도입하고 있으며, 고득점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교보생명·NH투자증권·우리카드·한국성장금융 등은 신입 채용 시험으로 매테를 도입했다.

매테는 경제·경영 총 80문항으로 구성됐다. 경제·경영 이론뿐 아니라 현실 감각을 따지는 시사 문항,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보는 사고력 문항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이면 국가공인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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