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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이익 323억원...전년 동기 比 41%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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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SP 제철소는 영업흑자 전환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1조 5119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0.1%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6%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봉형강이 전년 수준으로 판매를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원가상승분을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면서 “순이익은 헤알화 가치 하락에 따른 CSP지분법 평가손실과 원화 환율에 의한 환산손 등을 반영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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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018년 2분기 실적표. 출처=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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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관계자는 “3분기에는 봉형강, 후판,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모든 주력 제품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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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가 2016년 하반기 가동 이후 처음으로 2018년 상반기 영업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CSP 제철소는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영업 적자가 누적되어 왔지만 올해 상반기 270억원 규모의 흑자로 전환됐다.

CSP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위치한 뻬셍철강주식회사로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Vale)가 3대 2대 5로 투자한 회사다.

CSP 제철소의 가동 2년만에 영업 흑자를 기록한 것은 당초 목표였던 2019년 말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쾌거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 영업흑자전환은 생산 안정과 판매 시황 호조가 주된 요인이었다”면서 “CSP 제철소는 상반기 총 142만톤의 슬래브(철강 반제품)를 생산해 지난해 동기 130만톤 대비 9.2% 생산성이 증가해 풀캐파 가동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연말까지는 300만톤 수준의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철강 반제품 시황 호조로 CSP의 제품 판매가격이 톤(t)당 가격이 500달러 중후반까지 올라간 것도 CSP 영업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동국제강은 CSP가 수익 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수익성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포스코, 브라질 발레(VALE) 등 주주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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