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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백화점 매출은 쑥쑥↑, 대형마트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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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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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백화점 매출은 쑥쑥↑, 대형마트는 뚝↓

창고형 할인마트는 의외의 성장세

이마트·롯데마트, 중국사업 철수

주요 유통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희비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를 대표하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실적은 주춤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2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700억 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570억 원으로 42.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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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현대백화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9.1% 증가한 4423억 원과 753억 원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13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5.9%나 오른 42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 증가를 이끈 분야는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부문이었고 현대백화점은 명품 부문과 리빙용품의 매출 증가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의 증축 효과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대형마트의 실적은 좋지 않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매출은 8.5% 증가한 3조9894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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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측은 지난해 5~6월에 에어컨 판매량이 컸던 반면, 올해는 2분기가 지난 7월에 에어컨 등 여름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2분기 실적이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마트의 실적은 주춤했지만,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몰의 매출은 각각 27%, 18.1% 성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의 경우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점에 걸맞게 차별화된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를 일반 할인점 대비 8~15% 가량 저렴하게 책정한 부분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최근 이슈가 된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등 자체 PB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것 또한 집객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중국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낸 이후 현지 매장을 26개까지 늘렸지만, 실적 부진으로 누적 적자가 늘어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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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마트


2007년 중국에 진출한 롯데마트도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점검 등을 이유로 영업을 방해받아 지난해에만 268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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