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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현대·SK·롯데·신세계 등 그룹 총수들이 올 상반기 받은 보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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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사진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국내 굴지의 재벌 회장들이 올 상반기 받은 보수는 얼마나 될까.

14일 각사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각각 약 50억원과 8억원의 보수를받았다.

정몽구 회장은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28억36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21억2700만원 등 모두 49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약 9억5800만원 많은 액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로 20억원을 받았다. 급여 10억원, 상여 10억원이다. 1년 전보다 두 배 올랐다.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약 2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면세점 관련 뇌물 혐의로 지난 2월 구속 수감된 후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주요 계열사에서 받아오던 급여를 3월부터 받지 않고 있다.

신 회장은 "이런(수감) 상황에서 급여를 계속 받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총수 일가는 올해 상반기 총 71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신세계에서 5억1000만원, 이마트에서 14억8000만원 등 총 19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양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받아 총 19억9000만원을 받았다.

이들 자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37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14억6100만원을 받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약 17억원을 받았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급여 2억5700만원과 퇴직금 7억8500만원 등 모두 10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급여 11억2000만원과 상여 2억6300만원을 합한 총 13억83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작년 상반기(7억원)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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