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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개성공단 연락사무소, 2년 반 만에 남측서 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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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에 14일 남측 전력이 공급됐다. 남측 전력을 끌어가는 배전 방식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앞둔 시험 가동 차원이다. 개성공단에 남측 전기가 들어간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2년 반 만이다.

통일부는 이날 “그동안은 (연락사무소) 개·보수 공사를 위해 소형발전기 가동을 통해 전력을 공급해 왔으나, 비용과 효율 등을 고려하여 오늘 오후부터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배전 방식으로 전력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가동 시절 이용돼온 전력망이 쓰였다. 현지에서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얻는 방식이 아니라 남측 전력을 끌어다 쓰는 방식이다.

통일부는 “북측에 대한 전력 제공이 아니라 연락사무소 운영과 우리 인원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북 제재와 관련해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관련국과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개소식 시점은 다음주 후반 정도로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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