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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대우조선, 상반기 영업이익 5281억원, 전년 동기 대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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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지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819억원, 영업이익 528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9%와 40.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0.9% 줄어든 4326억원을 남겼다.

지난 상반기 강재 가격이 인상되고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는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많았지만 선박 가격이 정체된 상황에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초대형유조선이 연속적으로 건조되며 생산성이 향상된 덕이다. 또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원가절감 노력의 결실과 환율 상승,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추가 정산(체인지오더)도 양호한 실적에 힘을 보탰다.

대우조선은 지난 7월 매각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의 처분손실 4600억원 가량이 3분기 영업외손실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계상 손실로 회사의 총자본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미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 대한 결손금을 자본총계에 반영하기도 했다. 오히려 매각대금 239억원이 유입돼 유동성을 확보했고, 부실 자회사 매각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해 안정적 경영활동의 기초를 다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력제품의 연속건조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회사의 재무구조는 더욱 건실해 지고 있다”며 “자구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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