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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 오늘부터 南전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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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우리 측 편의 위한 것…대북제재 우려 없도록 협의 중"
아시아경제

통일부 이상민 국장을 비롯한 남측 준비팀과 북측 준비팀이 6월 20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설 개보수 공사 착수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남측 인원들은 북측의 협조에 따라 종합지원센터 일부 사무실 공간에 대한 환경미화 등 정리 작업, 전기 점검 및 배관 확인 작업을 실시했다. 사진은 설비인력이 종합지원센터 6층 전기점검을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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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에 14일 남측 전력공급이 시작됐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후부터 제한된 범위 내에서 배전방식으로 전력공급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보수 작업이 거의 마무리 됨에 따라 개소식을 앞두고 시험가동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는 개보수 공사를 위해 소형발전기 가동을 통해 전력을 공급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배전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이유에 대해 "비용과 효율 측면 등을 고려해 배전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대북제재와 저촉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한 전력 공급은 북측에 대한 전력 제공이 아니라 연락사무소 운영과 우리 인원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북제재 우려가 제기되지 않도록 관련국과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한 이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전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에 남측 전기가 들어간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2년 반만이다.

남북은 현재 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운영과 관련해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개소식 시점은 다음 주 후반 정도로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연락사무소) 구성·운영 합의서가 마무리 단계"라며 "(남북 간에) 합의가 되면 개소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4·27 판문점 선언 합의 사항으로, 고위급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내 설치하기로 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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